제주 숙소 ‘2박3일 전기료 36만원’ 게시글…“단순 해프닝”

임성준 2024. 5. 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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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제주도가 이번엔 과도하게 청구된 '숙소 전기료 폭탄' 논란이 이어졌지만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 2박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료 이게 맞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랐다.

현재 군 복무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군인 4명이 지난달 22∼24일 제주의 한 숙소에 머물렀다면서 나중에 숙소로부터 받은 전기와 가스비 청구 문자를 캡처해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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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박업체, 실수로 잘못 책정 문자…오해 풀어”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제주도가 이번엔 과도하게 청구된 ‘숙소 전기료 폭탄’ 논란이 이어졌지만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 2박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료 이게 맞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랐다.

숙소 전기료 폭탄 논란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게시글 캡처
현재 군 복무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군인 4명이 지난달 22∼24일 제주의 한 숙소에 머물렀다면서 나중에 숙소로부터 받은 전기와 가스비 청구 문자를 캡처해 게시했다.

전기료가 36만640원, 가스비(온수·난방)가 2707원 등 총 36만8747원이었다.

A씨에 따르면 숙박공유 플랫폼 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해당 숙박업소는 숙소비와 전기·가스비를 따로 정산하는 곳이다.

A씨는 “따로 뭐 (전기) 코드를 꼽아 사용하지도 않았고, 에어컨도 당시 비가 와서 추워 켜지도 않았다. 이 가격이 맞는거냐”고 호소했다.

게시글에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확산하자 제주도와 제주시, 제주관광협회는 13일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도는 숙소를 수소문해 확인한 결과, 농어촌민박업소로 등록된 해당 업체의 단순 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업주가 잠시 조카에게 운영을 맡겼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로 전기요금을 잘못 책정해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며 “고객에게 사과한 뒤 정정한 요금을 안내하기로 했다. 고객과 오해가 풀렸다”고 전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민박 이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평균 5000∼8000원 수준으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도 에어비앤비 공지에 “전기료와 가스비는 12월 하루 평균 8000원 정도, 1~2월은 하루 평균 1만원 정도, 3월은 하루 평균 5000원 정도 나온다. 그 외의 다른 기간은 평균적으로 그것보다도 적게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편차는 있을 수 있으나 계량기 측정 수치만을 기준으로 부과한다”고 안내했다.

업체 측은 “게스트분들이 자기가 돈을 지불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전기, 가스에 대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를 막아야 숙박료가 합리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며 전기료와 가스비를 따로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는 해당 업소에 대해 농어촌민박사업자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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