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AI 선도 기업 되겠다"…대규모 투자 예고

박종화 2024. 5.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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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AI 시대를 다양한 형태로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범용 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이 10년·20년 단위로 나아가는 가운데 항상 선두를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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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소뱅, AI에 최대 90조원 투자"
"ARM, 내년 첫 AI 반도체 출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사진=AFP)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AI 시대를 다양한 형태로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범용 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이 10년·20년 단위로 나아가는 가운데 항상 선두를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전날 소프트뱅크그룹이 AI에 최대 10조엔(약 9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AI 전략 선두엔 반도체 설계 자회사 ARM이 있다. 고토 CFO는 “ARM의 반도체 설계 능력이 없으면 본격적인 AI 시대에 기술과 서비스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RM은 AI 전환의 중심이다”며 “ARM과 그 투자 기업들은 앞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닛케이는 이와 관련해 ARM이 내년 가을 첫 AI 반도체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AI 반도체 제조를 두고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와 대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재무제표 기준 2276억엔(약 2조원) 적자를 봤다. 지난해 전 세계 증시가 전년보다 개선되면서 적자 폭이 직전 회계연도(9701억엔·약 8조 5000억원)보다 줄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3월 말 기준 6조 2000억엔(약 54조원)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자금은 AI 투자 실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크 부드리 아스트리스어드바이저리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는 AI를 위한 군자금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들은 원하는 곳 어디든 투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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