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가볼만한 곳’…해수청, 소청도와 백령도 특색 등대 소개

이병기 기자 2024. 5. 13. 18: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소청도 등대 모습. 인천해수청

 

인천해양수산청은 5월 나들이 철을 맞아 여행객들을 위해 서해 최북단 소청도와 대청도, 백령도에 있는 가볼만한 등대를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소청도 등대’는 인천항에서 약 210㎞ 떨어져 있으며, 여객선으로 4시간 동안 배로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소청도에 있다. 지난 1908년 1월 건립, 등대원이 상주하고 있다.

소청도의 서쪽 끝 83m 고지에 우뚝 서 매일 밤 40초마다 연속 4번씩 깜빡이며 약 40㎞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춘다. 이를 통해 서북해 일대와 중국 산둥반도, 만주 대련지방으로 항행하는 선박들의 바다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용기포항서방파제 등대’는 소청도에서 서북쪽으로 20㎞ 떨어진 백령도에 있다. 해양수산부 5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됐으며, 소청도등대와 달리 등대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 등대다.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2011년 11월 설치, 맞은편 동방파제와 쌍을 이루고 있다. 특히 등대 일대의 일몰 풍경이 아름다워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관광코스로 꼽힌다.

소청도와 백령도 사이 대청도에 있는 ‘선진포항방파제 등대’도 가볼만한 곳 중 1곳이다. 선진포항방파제 등대는 무인등대며, 대청도 선진포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2009년 6월 설치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소청도와 대청도, 백령도는 서로 어우러져 사는 섬”이라며 “소청도, 대청도를 경유해 백령도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 소청도를 왔다면 백령도까지, 백령도를 왔다면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가는 연계 여행코스로 잡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천항의 아름답고 특색있는 주요 등대와 환경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등대를 매개체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