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조병규 행장이 신사업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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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조병규 행장(사진) 직속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를 두고 비금융과 제휴·협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조 행장은 "신사업추진위원회는 비금융업종과 전략적 제휴, 신기술 기반 혁신사업 등을 속도감 있고 과감하게 추진할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은 미래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새롭고, 더 나은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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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등 비금융 분야 강화 나서
빅테크·스타트업과도 제휴 확대
우리은행은 13일 행장 직속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신사업추진위 의장은 조 행장이, 공동간사는 디지털그룹장과 정보기술(IT)그룹장이 맡았다. 국내 영업 국내영업과 기업금융, 리스크, 인사, 경영기획 등을 담당하는 그룹장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회의는 분기별로 1회 열리지만, 구체적인 사안이 있을 때는 수시로 모여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신사업추진위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해 취임사부터 "비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는 등 그룹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며 비금융 분야 강화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조 행장은 신사업 추진계획과 진행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신사업을 전략적이고 유연하게 이끌 계획이다.
아울러 신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을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SI) 과정도 재정비해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 뿐만 아니라 유망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네이버페이와 데이터 연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접목한 서비스를 공동 기획하고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한 혁신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사내에서도 '그룹 신기술·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17일까지 열고 △그룹 내외 데이터 활용(이종산업 연계, 공공 데이터 등) △금융기술 업무적용(생성형 인공지능, 블록체인, STO) △금융규제 샌드박스 활용(현 제도상 불가능한 혁신금융서비스 및 사업화 방안) 등에서 사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조 행장은 "신사업추진위원회는 비금융업종과 전략적 제휴, 신기술 기반 혁신사업 등을 속도감 있고 과감하게 추진할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은 미래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새롭고, 더 나은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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