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다리뼈 부러뜨렸나…60대 요양보호사 경찰 조사

인천 남동경찰서. 경기일보DB

 

인천 남동경찰서는 80대 노인을 학대해 다리뼈를 부러뜨린 혐의(노인복지법 위반)로 요양보호사 6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원에서 B씨(83)를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다.

당시 A씨는 침대에 누운 B씨 왼쪽 다리를 들었다가 강하게 내려놨고, B씨는 대퇴부 골절로 인근 병원에서 전치 1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요양원 안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A씨가 지난 3월부터 1개월간 10여차례 추가 범행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학대로 B씨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지만, 변호인 일정 탓에 미뤄졌다”며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