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우여 비대위 본격 가동…"당원·국민 기대 부응하는 대표 뽑아야"

박상곤 기자, 한정수 기자 2024. 5. 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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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첫 회의를 열며 본격 가동했다.

4·10 총선에서 참패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지 32일 만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대위가) 한시적인 지도부라 하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과제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일거수일투족이 전국민의 관심을 끌 것이며 우리의 결정 하나하나가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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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황우여 "일머리 있는 사람들 모았다…국민들, 환골탈태하는 쇄신 바래"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첫 회의를 열며 본격 가동했다. 4·10 총선에서 참패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지 32일 만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쇄신과 성공적인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을 챙기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비대위는 당헌·당규가 부여한 권한을 갖고 맡겨진 당무를 잘 처리해 속히 국민이 바라시는 여당다운 국민의힘이 되도록 모양을 갖추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을 임명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엄태영(충북 제천·단양)·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경기 포천·가평), 서울 강동갑에서 낙선한 전주혜 의원이 임명됐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친윤' 인선 비판이 제기됐던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 황 위원장은 "조용한 모습으로 차분히 산적한 당무를 잘 처리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일머리 있고 일솜씨 있는 사람이 모이자'고 했다"며 "지역과 청·장년을 아우르고 원내·외 균형도 맞추고 여러 가지 고려를 했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국민들은 우리 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기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당이 조속히 정상화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해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며 "이 두 가지 일에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함께 국민과 국익을 우선으로 민생을 챙기겠다"며 "야당도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우리에게 힘을 넣어주시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협치를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이날 회의에 참석한 비대위원들은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단 각오를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대위가) 한시적인 지도부라 하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과제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일거수일투족이 전국민의 관심을 끌 것이며 우리의 결정 하나하나가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거대 야당에 맞서는 길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뿐"이라며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면모를 되찾아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정점식 의원도 "민생 회복을 위한 체감형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정책 제안에 매진하겠다"며 "정책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비대위원들은 현재 당원 100%로 선출하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룰 개정 논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엄태영 의원은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당 대표 선거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황 위원장 말씀대로 여러 의견을 잘 청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태 당선인은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이 국민을 위해 열려있다는걸 보여주는 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전주혜 의원은 "(당 대표) 경선 룰과 관련해 원외위원장들은 이미 황 위원장에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조속히 경선룰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정하고 조속하게 경선을 당대표를 선출하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 회의를 마친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이날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겸한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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