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김' 열풍 타고…성경식품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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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식품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미국 등에서 김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주요 조미김 업체가 매물로 나와 관심이 쏠린다.
매물로 나온 성경식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성경식품은 1981년 대전에서 소규모 김 가게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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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 투자설명서 배포
성경식품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미국 등에서 김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주요 조미김 업체가 매물로 나와 관심이 쏠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은 이날 성경식품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IM) 배포를 시작했다. 매각주관사는 라지드가 맡았다.
매물로 나온 성경식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김을 먹지 않던 서구에서 최근 김밥 열풍과 함께 김을 활용한 간식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다.
이에 따라 이번 IM은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한 해외 전략적투자자(SI) 여러 곳을 포함해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SI 등 잠재적 원매자 30여 곳에 전달됐다.
성경식품은 1981년 대전에서 소규모 김 가게로 시작했다. 어펄마캐피탈이 2017년 말 인수한 뒤 개미식품을 추가로 인수해 볼트온(유관 기업 인수)을 하는 등 밸류에이션 작업을 벌여왔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 변화에 발맞춰 유통 채널을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성경식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펄마캐피탈 인수 당시 1%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 비중이 최근 40%까지 늘어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며 제품군을 확장한 효과로 풀이된다.
한편 애초 성경식품과의 볼트온 상태로 통매각을 기대했던 개미식품은 분리 매각될 전망이다. 개미식품은 크리스피롤 등 곡물과자 제조사로,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았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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