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출신 맞아?..."오프사이드도 잊은 채 조깅이나 하네" 아스널전 황당 플레이→실점 관여, 처참한 말년의 모습

최병진 기자 2024. 5.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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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로 인해 온사이드 위치에서 볼을 받아 득점을 만든 카이 하베르츠/스카이스포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세미루(맨유)가 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승점 54에 머물면서 7위 첼시(승점 57)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시즌 막바지에 센터백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고 있다. 기존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에 이어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가 차례로 쓰러졌다.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6라운드에서 조니 에반스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를 중앙 수비로 기용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맨유는 팰리스에 0-4 완패를 당했다. 카세미루는 쉽게 돌파를 허용하며 선제골의 원흉이 됐고 4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볼을 뺏겼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텐 하흐 감독은 에반스와 카세미루를 택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카세미루는 선제 실점 장면에서 허무한 플레이를 펼쳤다.

카세미루/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20분 아스널 수비 진영에서 볼이 한 번에 전방으로 넘어왔고 이를 카이 하베르츠가 잡아냈다. 그때 카세미루가 빠르게 라인을 맞추지 못하면서 하베르츠의 위치가 온사이드로 이루어졌고 하베르츠는 돌파 이후 크로스를 시도, 이를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밀어 넣으면서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해당 장면을 두고 “아스널의 선제골 장면에서 카세미루는 마치 오프사이드 규칙을 잊어버린 것 같았다. 수비수로 나선 미드필더가 아무렇지 않게 후방에 머물며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베르츠가 측면에 머물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맨유의 경기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트로사르의 득점으로 인해 경기 분위기가 넘어갔다. 카세미루가 더 경각심을 가졌다면 하베르츠는 오프사이드에 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느린 반응으로 인해 공간이 열렸고 이미 수비수들이 백코트를 했을 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스널과의 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맨유는 이날도 패하며 17년 만에 리그에서 아스널에 더블을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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