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나는 강남 솔로!…'국평 42억' 아파트서 결혼 주선

이소은 기자 2024. 5.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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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원베일리'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결혼정보회를 운영하며 미혼자녀의 결혼을 주선하고 있다.

가입비는 10만원, 연회비는 30만원이며 입주민 당사자, 혹은 자녀 등 가족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이름의 소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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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초고가 아파트 '래미안원베일리' 입주민들이 미혼자녀의 결혼을 주선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래미안원베일리 입주민 카페 캡처

'래미안원베일리'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결혼정보회를 운영하며 미혼자녀의 결혼을 주선하고 있다.

가입비는 10만원, 연회비는 30만원이며 입주민 당사자, 혹은 자녀 등 가족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코스 요리를 즐기고 1분 스피치 이후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짝을 찾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그들만의 세상'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이름의 소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모임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달이다. 입주민 카페에 지난 4월 '반포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원결회) 안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보면 이 모임은 '원베일리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 자녀를 둔 부모님과 만남의 기회에 어려움이 있는 결혼적령기 선남선녀들 당사자 모임'이다.

소모임 주최자는 '올해 안으로 좋은 파트너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원베일리 거주민의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4월 정기모임, 5월 미혼자녀 당사자 모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폭넓은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이달 초에는 운영수칙도 공개됐다. 이 모임의 회원자격을 갖추려면 가입비, 연회비를 내야 한다. 가입비 10만원을 내면 준회원이 되고 연회비 30만원을 납입하면 정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사진='래미안 원베일리' 네이버 지도뷰.

매칭 방법은 △회원 상호 간 모임 교제를 통해 정보 교환을 통해 매칭 △회원이 제출한 가입신청서 프로필을 토대로 모임장이 상호 가능성 타진해 주선 △결혼 적령기 자녀, 신청당사자 모임을 열어 당사자가 교제를 통해 매칭 등이다.

원결회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첫 번째 공식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인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입주민들의 미혼자녀들이 서로의 짝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최고급 코스요리로 구성된 만찬을 즐긴 후 1분 스피치 등을 거쳐 짝을 찾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32층은 지난달 21일 4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는 지난 2월 29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전까지 강남 일대 대장주로 꼽혔던 '아크로리버파크'를 제치고 최고가 아파트로 우뚝 서는 모양새다.

최고가 아파트답게 래미안원베일리는 '원결회' 외에도 연일 유례없는 아파트 문화를 선보여왔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이름을 딴 '원베일리 맥주'를 만들어 완판을 기록했으며 삼성카드와 협업,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인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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