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여름 앞두고 거거익선 이어 '저저익선' 출시 활발

임현지 기자 2024. 5. 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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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인분 라면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점보 라면', 기존 대비 5배 커진 '포켓몬빵' 등 최근까지 이어져온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여름을 앞두고 '저저익선(低低益善)'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설탕을 뺀 '스크류바 0kcal'와 '죠스바 0kcal'를 출시했다.

코카-콜라사는 기존 콜라에 체리향을 더한 '코카-콜라 제로 체리'를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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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8인분 라면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점보 라면', 기존 대비 5배 커진 '포켓몬빵' 등 최근까지 이어져온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여름을 앞두고 '저저익선(低低益善)'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설탕을 뺀 '스크류바 0kcal'와 '죠스바 0kcal'를 출시했다.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에 이은 헬스&웰니스 제품이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의 단 맛을 유지했다.

알룰로스는 열에 약하고 물에 닿으면 그 형태가 유지되기 어려운 특징이 있지만 롯데웰푸드는 아이스바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 특허까지 출원했다. 해당 제품들은 출시 1개월 만에 약 720만개가 판매됐다.

롯데의 주류·음료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도 '마운틴듀 제로슈거 블루'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에서 당류를 빼고, 레몬향과 블랙라즈베리향을 첨가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다. 해당 제품은 13일부터 온라인 직영몰인 '칠성몰' 등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에서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코카-콜라사는 기존 콜라에 체리향을 더한 '코카-콜라 제로 체리'를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는 '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제로 레몬', '코카-콜라 제로 제로'에 이은 4번째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이다.

코카-콜라사가 전개하는 이온 수분보충음료 '토레타!'도 설탕을 뺀 '토레타! 제로'를 내놨다. 기존 토레타 제품도 칼로리가 낮은 편이지만, 건강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제로슈가·제로칼로리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GF리테일

CU는 최근 올코올 도수가 1.5도인 '1.5도 맥주(355ml)'를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가 1도 미만일 경우 무알코올 음료로 분류되지만, 해당 제품은 도수를 낮추고 최종 제조 단계에서 홉향을 배가 시키는 공법을 활용해 1.5도의 저도수를 맞췄다. 맥주 중에서는 국내 최저 도수다.

해당 제품은 저알코올·무알코올 주류의 매출 신장에 따라 출시됐다. 실제 CU의 저알코올·무알코올 연도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71.2%, 지난해 10.6%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1~4월)도 전년 동기 대비 16.8%를 기록해 여전히 성장세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술·홈술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건강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2030세대가 저알코올·무알코올 주류를 선호하는 'NoLo(No and Low Alcohol)'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업계 '제로 열풍'에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식품제조업체를 모집하는 등 저염·저당 제품에 대한 기술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올 연말에는 개발 전 과정과 활용 기술 등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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