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앞둔 대만 총통, '친중' 전 총통과 귓속말…양안 대화 논의?

김철문 2024. 5. 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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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퇴임하는 '친미·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핵심 친중 인사로 분류되는 마잉주 전 총통과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았다.

당시 행사에서 차이 총통이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 소속인 마 전 총통과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8년 전 차이 총통 집권 이후로 끊긴 양안 당국간 대화 재개 가능성도 귓속말 대화에서 거론될 수 있었을 거라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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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을 나누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왼쪽부터)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오는 20일 퇴임하는 '친미·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핵심 친중 인사로 분류되는 마잉주 전 총통과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았다.

13일 연합보와 중앙통신사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대만 불교재단 츠지(慈濟)자선사업기금회가 타이베이 자유 광장에서 개최한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행사에서 차이 총통이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 소속인 마 전 총통과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대중국 정책을 포함해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게 다른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처럼 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대만 언론은 두 사람간 '귓속말'과 관련, 마 전 총통이 중국을 방문해 지난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일이 거론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차이 총통과 같은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정부의 출범(20일)을 앞두고 중국의 군사·외교·경제적 압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간(중국과 대만)간 긴장 완화가 대화 주제에 올랐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8년 전 차이 총통 집권 이후로 끊긴 양안 당국간 대화 재개 가능성도 귓속말 대화에서 거론될 수 있었을 거라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라이 총통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집권 민진당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양안 집권당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건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대화를 제의한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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