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만들어 놓고 좋으신가"...사망 공무원 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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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숨진 서울시 강북구청 보건소 소속 50대 공무원 A씨의 유서가 공개됐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오늘(13일)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상사가 직원들 앞에서 자신을 비난했고 하는 일마다 지적을 받았다며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했습니다.
A씨는 "어린 직원들 앞에서 날 비난하고 팀장으로서 우리 팀을 끌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사사건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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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숨진 서울시 강북구청 보건소 소속 50대 공무원 A씨의 유서가 공개됐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오늘(13일)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상사가 직원들 앞에서 자신을 비난했고 하는 일마다 지적을 받았다며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했습니다.
A씨는 "어린 직원들 앞에서 날 비난하고 팀장으로서 우리 팀을 끌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사사건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타깃이 되거나 의견을 달리하면 아이들(후배들) 앞에서 병X으로 교만하게 만들어 과 전체적으로 저를 왕따로 만들어 놓으시니 좋으신가. 저도 후회된다"며 "혼자 묻고 가기 억울할 정도라 살짝 남기고 간다. 조금은 알고 가시라고"라고 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일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유서 외에 일기 형식의 유언장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강북구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습니다. 강북구청은 "민원이 접수돼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으로 감사 진행 여부를 정하는 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를 당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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