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국악대전' 이별가 열창 이소영 씨 명창부 대상

김종효 기자 2024. 5.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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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에서 '제94회 춘향제'를 맞아 열린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이소영(40·여·서울)씨가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해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및 남원농악전수교육관 등지에서 열린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이 씨는 판소리 '춘향가(春香歌)' 중 이도령과 춘향의 이별하는 대목에서 부르는 노래인 '이별가'를 열창해 해 심사위원 및 청중평가단 합산점수 541.9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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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열린 남원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열창한 서울 거주 이소영 씨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소영 씨(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최경식 시장(왼쪽 네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에서 '제94회 춘향제'를 맞아 열린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이소영(40·여·서울)씨가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해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및 남원농악전수교육관 등지에서 열린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이 씨는 판소리 '춘향가(春香歌)' 중 이도령과 춘향의 이별하는 대목에서 부르는 노래인 '이별가'를 열창해 해 심사위원 및 청중평가단 합산점수 541.9을 받았다.

특히 이 씨는 올 춘향국악대전에 처음으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녔던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깊은 애원성이 담긴 소리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인 이씨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원이 주어졌다.

김영자 심사위원장은 "최고의 명창을 배출하는 남원에서 소리 맛을 제대로 구현할 줄 아는 명창이 나와 대단히 기쁘다"면서 "오늘 이 명창이 부른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은 특히 애원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관건인데 이 명창은 노련미있게 소리를 처리할 줄 알더라"라고 평가했다.

이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10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고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조소녀, 김차경 명창 등을 사사했다.

그녀는 제8회 세종대왕전통예술공연대회 명창부 금상, 제30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 제 25회 대한민국 남도민요경창대회 국무총리상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이기도 하다.

대상을 받은 이소영 씨는 "이번 대회에서 불렀던 ‘이별가’를 가르쳐주신 분이 바로 남원춘향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으셨던 스승님 김차경 명창"이라며 "특별히 스승님의 거향에서 제자인 저도 첫 출전에 이렇게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벅차고 엄청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소리는 우리 민족의 삶과 희노애락을 가장 잘 표현한 한국의 클래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진정한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다져야 하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더 열심히 정진해서 정말 좋은 소리를 구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판소리, 무용, 관악, 기악, 현악·병창 등 4개 부문으로 치러진 올해 춘향국악대전에는 총 199명이 참가했다.

◇판소리(명창부) ▲대상 이소영(대통령상) ▲최우수상 한단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우수상 박수현(남원시장상) ▲장려상 노은주(춘향제전위원장상)

◇판소리(일반부) ▲대상 송다빈(국무총리상) ▲최우수상 김수민(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우수상 남승은(남원시장상) ▲장려상 김건희(춘향제전위원장상)

◇무용(일반부) ▲대상 김한샘(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문다솜(남원시장상) ▲우수상 김나연(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강길령(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관악(일반부) ▲대상 박성빈(국회의장상) ▲최우수상 문다솜(남원시장상) ▲우수상 김나연(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강길령(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현악·병창(일반부) ▲대상 서의철(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박지원(남원시장상) ▲우수상 조재영(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백진선(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이어 학생부에서는 ◇판소리(고등부) ▲대상 김은재(교육부장관상) ▲최우수상 이현진(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우수상 정우연(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소원, 박시언, 박보은, 안희주, 변서빈(춘향제전위원장상)

◇판소리(중등부) ▲대상 김선재(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정윤영(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한나예(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최은우, 전서은, 홍가연, 김가온, 홍정우(춘향제전위원장상)

◇판소리(초등부) ▲대상 정유찬(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김지유(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변서영(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지안, 권별, 구민정, 강아라, 김하랑(춘향제전위원장상)

◇무용(학생부) ▲대상 양수린(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최지윤(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박지민(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구민지, 윤채민, 김지은, 정은희, 유연재(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관악(학생부) ▲대상 송라경(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서준표(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임윤우(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김형준, 김민규, 김려은, 최예슬, 맹은진(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현악·병창(학생부) ▲대상 최예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이예빈(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박다희(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주원, 유현서, 배소현, 이채은, 강규명(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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