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아 안 마셔”…‘얼죽아’들 충격 빠뜨린 카페 제빙기 내부 상태

박아영 기자 2024. 5.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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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빙기 내부의 충격적인 오염 상태가 공개돼 얼음 위생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이어 "제빙기는 분해해서 (청소)하면 되지만 힘들다. 분해했다가 고장 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매달 정기적으로 제빙기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가장 안전한 얼음은 가정에 있는 냉장고 얼음틀로 만드는 얼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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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빙기 전문 청소업자가 공개한 내부 상태
곰팡이 가득 펴…각종 바이러스도 많아
제빙기 분해해 내부까지 꼼꼼히 청소해야
오염된 제빙기의 내부 모습. 유튜브 ‘나는 영업인이다’

카페나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빙기 내부의 충격적인 오염 상태가 공개돼 얼음 위생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는 ‘제빙기 청소하는 사장님이 아이스 커피를 절대로 안 사 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제빙기·에어컨 전문 청소업자 김모씨(56)는 “웬만하면 제가 청소하지 않은 곳에서는 아이스 음료를 안 먹는 편”이라며 “(제빙기 위생상태가) 정말 심각한 곳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씨의 설명에 따르면 제빙기는 물을 관으로 유입시켜 얼음을 만드는데, 물이 쉬지 않고 흐르기 때문에 이때 내부에 물때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그는 “제빙기에 물곰팡이부터 각종 바이러스가 많다”면서 “니켈이라는 암을 유발하는 성분도 있다. 소량을 먹으니 모르는데 지속해서 먹다 보면 고객들의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염된 제빙기의 내부 모습. 유튜브 ‘나는 영업인이다’

특히 그는 자체적으로 제빙기 내부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업장도 있지만, 제대로 위생 관리가 되지 않는 업장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 음료를 마시고 배탈이 나는 경우도 원인이 얼음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분해한 제빙기 내부 곳곳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카페에서 제빙기 내부가 이렇게 더럽다는 걸 알고도 청소를 안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대부분 업주가) 이 정도로 제빙기가 더럽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청소를 안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빙기는 분해해서 (청소)하면 되지만 힘들다. 분해했다가 고장 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매달 정기적으로 제빙기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가장 안전한 얼음은 가정에 있는 냉장고 얼음틀로 만드는 얼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염된 얼음을 섭취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과 노로바이러스는 얼음 속에서도 생존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는 3일이 지난 후에도 99% 생존했고, 17일이 지나도 약 45%가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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