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5개월 호스피스 취재기 공개

황소영 기자 2024. 5.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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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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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잘 보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한다.

오늘(13)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되는 EBS 1TV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1부 완벽한 하루' 편에는 5개월 간의 호스피스 병동 취재기가 펼쳐진다.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필요한 현대 의학의 역할과 우리 사회의 시선은 무엇인지를 담아낸다.

특히 호스피스에 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밀착취재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곳', '슬프고 어두운 곳'이란 호스피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깨고, 말기 환자들이 인생의 남은 순간을 행복하고 나답게 살기 위해 찾는 곳임을 전할 계획이다.

이날 방송은 2023년 봄부터 가을까지 제작진들이 호스피스 병원에 머물며 호스피스와 그 안의 사람들을 관찰한 영상 기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호스피스 병원은 완치가 어려운 말기 환자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곳. 호스피스 의료진들은 다학제 팀을 꾸려 환자들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어떻게 하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한다. 누구보다 죽음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인터뷰를 통해 임종 돌봄을 위해 사회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를 엿볼 수 있다.

또 병원에 입원해 마지막 순간을 보내는 환자와 가족들의 모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더 나은 죽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평생의 추억이 담긴 고향과 이웃을 만나기 위해 외출을 결심한 환자, 답답한 마음과 어려움을 돌보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환자와 의료진들의 모습, 한정된 자원 안에서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기 위해 고민하는 의료진들의 모습 등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사회와 현대 의학이 삶의 마지막에 놓치고 있는 '인간의 조건', '인간다운 삶', 그리고 '삶의 주체성'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는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1부 완벽한 하루'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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