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10년 후 ‘천지개벽’… 도심 관통 ‘안산선 지하화’

구재원 기자 2024. 5. 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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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시장 ‘2035 뉴시티’ 청사진
12조7천억 투입… 도시 업그레이드
상부 시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
초지역세권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
성포지구 주거·상업·업무 복합개발
이민근 안산시장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035년까지 총 12조7천억원을 투입해 초지역세권 개발과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선 구간 지하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오는 2035년까지 12조7천억원을 들여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선 구간 지하화 및 초지역세권에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비전을 선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안산선(수도권 전철 4호선) 지하화를 통해 상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시 관문 역할을 하는 성포지구는 주거·상업·업무가 가능한 형태의 복합개발을 추진, 미관 개선은 물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정부 차원에 지하화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전략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첫 단계로 오는 10월 국토부에 지하화 1차 선도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이 시장은 10년 후 변화될 미래 청사진으로 ▲역세권 중심 콤팩트시티 ▲명품 주거도시 및 첨단산업도시 조성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글로벌 교육도시 ▲그린에코도시 등 여섯 가지 어젠다로 나눠 제시했다.

이 시장은 초지역세권은 교통, 주거, 문화공연, 쇼핑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고밀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GTX-C노선에 포함된 상록수 역세권도 같은 형태로 개발에 착수해 개통에 따른 재정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설명했다.

초지역세권에는 광역 환승역세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동주택 1천700가구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상업시설로 쇼핑·업무를 위한 비즈니스, 숙박 등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 등을 건설하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또 광교, 분당, 동탄 등의 사례를 들며 이에 뒤지지 않는 명품 주거단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사동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주택 중심 민간 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해 대규모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상에 포함돼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던 고밀도·중고층단지들의 사업 추진이 용이해진 만큼 특별법을 토대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던 재건축 및 재개발 정책 추진에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수요에 부합하는 정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등도 담았다.

이 시장은 뉴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선 총 12조7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최대한 민간 자본을 유치, 시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적기에 사업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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