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 편의점 업계 뛰어든 킴스클럽, 차별화 전략은

황정원 기자 2024. 5. 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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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이 새로운 개념의 편의점을 선보인다.

신선식품 특화매장으로 기존 편의점 대비 3분의 1 정도의 투자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킴스 신선편의점은 고객의 집 앞 가까운 거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식품과 공산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특화한 매장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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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만나는 신선식품 특화 편의점
기존 대비 3분의 1 투자 비용으로 창업 문턱 낮춰
이랜드리테일이 기존 대비 3분의 1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신선식품 특화 편의점 '킴스 신선편의점'을 올 하반기 선보인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이 새로운 개념의 편의점을 선보인다. 신선식품 특화매장으로 기존 편의점 대비 3분의 1 정도의 투자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이 신개념 편의점 '킴스 신선편의점(가칭)'을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30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파일럿 매장인 1호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1월 신촌점, 4월 염창점을 연이어 개점하며 테스트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테스트 기간 킴스 편의점의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현재 편의점업계는 CU와 GS25를 중심으로 시장이 과열된 상태다. 한 블록에서 편의점 4사의 간판을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업계에서는 레드오션인 편의점 업계에 이랜드가 어떤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할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킴스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식품 특화 매장이라는 점이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 상품 및 특화 매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단독 PB(자사 브랜드) 상품 출시, 한정판 협업 상품 출시, 라면 등 특정 품목 전문 매장 오픈이 대표적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킴스 신선편의점은 고객의 집 앞 가까운 거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식품과 공산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특화한 매장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컬푸드를 입점시켜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유통 과정을 간소화해 물가 안정도 꾀한다. 이를 위해 ▲생산자 직거래 ▲농민과 협업 ▲지역고용 활성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소규모 투자 비용·상생 수익구조가 목표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기존 편의점의 3분의 1 투자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소규모 투자 비용으로 누구나 창업할 수 있도록 기존에 없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창업하고 더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수익모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고 전했다.

이랜드리테일의 편의점 진출을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많은 대형마트보다 1년 내내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의 편의점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품목을 차별화해 소규모 가구를 공략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킴스 편의점의 배달 서비스 유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킴스 편의점 염창점은 '3만원 이상 무료 배달'을 시행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1인 가구를 위한 상품 구성이나 배달 문제는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여전히 공산품 비중이 더 크고 신선식품에 대한 테스트 역시 더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은 올 하반기쯤 추진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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