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도심 폐교부지 활용 기숙사 설립 등 제안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2차 전체 회의 겸 2기 성과보고회를 열고 ‘도심 폐교 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기숙사 건립’ 등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위가 관료 중심의 정부가 미처 살펴보지 못한 과제나 또 이해관계자가 많고 조율이 어려워 엄두가 안 나는 과제들을 발굴해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 줬다”고 했다. 이어 “부처 간 벽을 허물어서 통합위가 제안한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세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가장 중요한 기반은 결국 성장”이라며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처럼 국민소득이 증대되고 국가 재정이 넉넉해야 자유와 복지의 수준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의 역동성을 높여서 이러한 변화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데도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소상공인 대상 TV 판로 확대’ ‘도심 폐교 부지 활용 대학생 기숙사 건립’ ‘노년기 맞춤형 진료모델 도입·확산’ ‘계속 고용 확산·제도화’ 등이 제안됐다.
통합위는 또 올해의 주제어로 ‘동행’을 선정하고 사회적 약자는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국민 통합 과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는 과학기술인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탈북민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제안을 검토한다.
하반기에는 경제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갈등 구조와 다수 국민의 미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까지 폭넓게 다루기로 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올해 주제어 ‘동행’처럼 지역·계층·세대·성별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답을 찾아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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