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1년 국립의대 설립 용역' 공개…동·서 모두 경제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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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021년에 추진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의대 설립과 관련해 특정 지역을 선정하는 내용은 없다"며 "용역 공개를 계기로 정부가 요청한 전남도 추친 절차가 원활하기 진행돼 국립의대 설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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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정원 100명 의대 필요성 담아…17일 5자 간담회 제안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021년에 추진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도 누리집과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2021년 용역은 문재인 정부 당시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추진' 약속에 따라 전남도 의대 신설 당위성을 마련, 정부 건의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과거 용역 당시 증원 규모는 400명으로 현재 2000명 증원과는 완전히 다른 여건에서 마련됐다.
특정 지역 대상이 아닌 도내 전체를 위한 입학정원 100명의 의과대학 5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부속병원 비용효과 분석 결과 서부 1.44, 동부 1.35로 나타났다. 도는 양 지역 모두 1이 넘었기 때문에 두 지역에 부속병원 설립 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5월 중 정부에서 확정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이 배정돼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양 대학과 양 시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2021년 용역 공개를 결정했다.
도는 각 지역에서 용역 결과의 전체적 틀을 보지 않고 지역의 유불리에 맞춰 편향적으로 해석해 활용할 경우 지역 갈등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비공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부에서 용역에 의혹을 제기하고, 공개를 조건으로 공모에 대한 추천 대학 선정 용역에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여러 전문가와 언론에서도 의혹 해소를 위해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설립과 관련해 특정 지역을 선정하는 내용은 없다"며 "용역 공개를 계기로 정부가 요청한 전남도 추친 절차가 원활하기 진행돼 국립의대 설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전남 의대 설립' 추진 방침에 따라 의대를 어디에 유치할지를 놓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전남도는 애초 전남권 '통합 의대' 설립을 준비했으나 지난달 초 단독 의대 공모 방식으로 변경했다. 순천시와 순천대는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단독 의대 공모 방식으로 변경했고 기존 두 차례 용역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다.
전남도가 30년 만에 찾아온 의대 신설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제안한 목포대·목포시·순천대·순천시 등과 5자 간담회도 불참을 통보하고 2021년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당초 전남도는 비공개 입장을 견지했지만 논의를 통해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 공개 결정에 따라 전남도는 순천시·순천대 등에 17일에 5자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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