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사고 파는 미국 최대 여행박람회 'IPW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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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여행박람회 'IPW'가 12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LA)로 돌아왔다.
미국여행업협회(U.S. Travel Association)가 주관한 IPW 2024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LA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으며, 70개국에서 약 5,700명의 관광업계 종사자와 미디어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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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광객 전년대비 31.7% 증가한 6,700만명
미국 최대 여행박람회 'IPW'가 12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LA)로 돌아왔다. 미국여행업협회(U.S. Travel Association)가 주관한 IPW 2024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LA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으며, 70개국에서 약 5,700명의 관광업계 종사자와 미디어가 참가했다.
이번 IPW는 코로나19를 완전히 지워낸 행사였다. 지난해보다 참석자가 20%가량 증가했고,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은 약 10만건, 경제적 효과는 55억달러(약 7조6,0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애너하임에서 열린 IPW 2019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개최지 LA를 비롯해 미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경험하도록 노력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게티 센터(Getty Center), LA 메모리얼 콜리세움(Memorial Coliseum),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 다저스 스타디움(Dodger Stadium) 등 LA 주요 관광지를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했고, 캘리포니아 플라자와 메인 행사장에서 미국의 문화예술, 음식, 와인, 커피 등을 두루 제공하며 미국 여행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미국 관광업계의 상승세를 확인하는 장이었다. 12년간 미국관광청(Brand USA)을 성공적으로 이끈 크리스 톰슨(Chris Thompson) 청장은 지난 5일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미국 여행 시장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크리스 톰슨 청장은 "미국이 장거리 여행 시장을 주도하면서 세계인의 여행 의지를 확실하게 되살렸다"며 "지난해 미국은 약 6,700만명(전년대비 31.7% 증가)의 여행자를 맞이했고, 이들은 약 289조4,670억원(2,130억달러)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미국 여행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나왔는데, 향후 3~4년간 예정된 글로벌 행사들의 면면을 보면 미국 관광업계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월드 프라이드(World Pride, 워싱턴DC 2025년)부터 루트 66 100주년(Route 66, 2026년), 2026 북중미 월드컵, LA 2028 하계 올림픽까지 굵직한 문화 &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Tourism Economics)의 최근 조사를 보면, 2024년 미국을 찾는 관광객은 7,8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관광청은 올해 7월15일부터 프레드 딕슨(Fred Dixon) 신임 청장 및 CEO(현 뉴욕관광청 사장 및 CEO) 체제로 전환하고, 2027년까지 관광객 9,0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글·사진=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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