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 차단된다…방심위 “사적 제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성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를 무단 공개 및 박제한 일명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대한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재유통된 디지털 교도소는 사법 시스템을 벗어난 사적 제재를 목적으로 개설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지지 않거나 수사중인 사건과 관계된 개인의 신상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됨에 따라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시정 요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성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를 무단 공개 및 박제한 일명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대한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13일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디지털 교도소를 심의하고 시정요구(접속차단)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재유통된 디지털 교도소는 사법 시스템을 벗어난 사적 제재를 목적으로 개설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지지 않거나 수사중인 사건과 관계된 개인의 신상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됨에 따라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시정 요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신상정보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트의 재유통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심의·차단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디지털 교도소가 처음 등장한 건 2020년경으로, 당시에도 사적 제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당시 방심위 또한 접속 차단을 의결, 결국 사이트가 폐쇄됐으나 최근 약 4년만에 재등장했다.
디지털 교도소 측은 최근 재등장한 이후 '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 최XX', '부산 법조타운 칼부림 유튜버 XXX' 등 범죄 혐의자들의 실명과 사진 등 개인정보를 공개 및 박제해왔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구 11개월 아기 추락사 범인, 40대 고모였다 - 시사저널
- “소말리아 의사 커밍쑨” 의협 회장 ‘인종차별’ 논란에 뭇매 - 시사저널
- “트럼프와 성관계” 前성인영화 배우 재판 증언봤더니 - 시사저널
- “국힘에 힘이 없다” “보수 참칭 정당”…與 총선백서 TF서 나온 ‘말말말’ - 시사저널
- ‘경동맥 공격’ 의대생, 현장서 옷 갈아입었다…신상은 ‘비공개’ - 시사저널
- 네이버 13년 키워낸 ‘라인’, 일본에 넘겨라? - 시사저널
- ‘하루 10억씩 적자’ 벼랑 끝에 선 병원들…“최악의 경영난” - 시사저널
- ‘구리’ 보기를 금같이 하라 [최준영의 경제 바로읽기] - 시사저널
- ‘또 과식했네’…확 늘어난 체중, 빠르게 빼려면? - 시사저널
- 숙취는 운동으로 없앤다?…술에 대한 오해 3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