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년전 행주대첩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고양행주문화제' 18~19일 개최… 투석전·불꽃 드론쇼 등 다양한 볼거리 준비

지난해 5월 행주산성에서 열린 불꽃 드론쇼 모습. / 사진제공=교양특례시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고양특례시 행주산성 일대에서 열린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행주문화제는 '당신을 위한 디딤돌, 행주'를 슬로건으로 행주대첩 투석전, 불꽃 드론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열린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행주문화제는 40년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양시의 대표 역사문화 축제로 6년 연속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경관은 덤으로 낮부터 밤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니 많은 분들이 행주문화제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행주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행주대첩 투석전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는 행주대첩 전투 당시 벌어진 투석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을 일반부 28개 팀, 가족부 28개 팀 등 총 56개 팀으로 나눠 전자박을 터트리는 대항전을 펼친다. 올해는 '행주대첩 난타전'이 신설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도 현장에서 투석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고양행주문화제의 대표 볼거리 중 하나는 단연 '불꽃 드론쇼'다. 연화(불꽃장치)를 정착한 600여 대 드론과 함께하는 불꽃 드론쇼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무기인 신기전과 비격진천뢰 등을 재현하고 권율 장군과 대첩비 등 대표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축제 기간 김덕수패 사물놀이, 퓨전 국악밴드 '국악 이상', 가수 추승엽의 밴드 '악퉁' 등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통영에서 온 '통제영 무예단'의 전통무예 시연, 파주 남사당놀이 '천지개벽'의 아찔한 줄타기 공연 등 타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팀들도 참가한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