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M 쌍두마차' 멈추지 않는다...코스맥스·콜마 K뷰티 실력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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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뷰티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인기를 끌자 이들 브랜드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들의 실적에도 날개가 돋았다.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1~3월) 실적 잠정 집계치를 13일 공시했다.
중국 화장품 회사 이센그룹과 설립한 조인트 벤처 매출이 1분기부터 코스맥스광저우 실적에 반영된 덕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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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올해 1분기도 '순항'
자회사 HK이노엔 활약 덕 한국콜마도 '역대급' 1분기
중소 뷰티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인기를 끌자 이들 브랜드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들의 실적에도 날개가 돋았다.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1~3월) 실적 잠정 집계치를 13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6% 성장한 매출액 5,268억 원에 영업이익은 229.1% 오른 455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사상 최대 실적(매출액 1조7,775억·영업이익 1,157억 원)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또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았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30718120004938)
국내 법인 이끌고, 중국 법인 받치고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코스맥스 한국 법인의 활약 덕택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높은 3,154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30.7% 성장해 301억 원에 달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화장품 내수 소비 회복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코스맥스 측 분석이다.
코스맥스광저우·코스맥스차이나 등 중국 사업의 성장세도 굳건하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74억 원, 영업이익은 91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65.4% 오른 수치다. 중국 화장품 회사 이센그룹과 설립한 조인트 벤처 매출이 1분기부터 코스맥스광저우 실적에 반영된 덕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동남아 지역 매출도 순항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태국 법인에선 올해 1분기 각각 241억 원과 95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보다 25.8%, 87.5%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실적이 발표된 후 코스맥스 주가는 장중 한때 16만4,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콜마도 1분기 '역대급 호실적'
코스맥스와 함께 ODM 시장 쌍두마차를 이루는 한국콜마도 활짝 웃었다. 한국콜마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0일 공시했는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7.8% 많아진 5,748억 원에 영업이익은 168.9% 증가한 324억 원을 거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름을 대비한 선(Sun·태양) 제품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면서 "자회사 HK이노엔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한국콜마의 바이오 헬스 자회사 HK이노엔이 기록한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15%, 206% 증가한 매출액 2,126억 원과 영업이익 173억 원이었다.
세계 무대에서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 덕에 두 회사의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4월 펴낸 보고서('K뷰티 산업의 변화')에서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도 한국 ODM을 선호한다"면서 "국내 벤처 브랜드의 성장과 ODM 업체들의 사업 확대로 ODM 업체들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썼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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