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범진 칼럼] 중국의 변화, '상전벽해'

권정식 2024. 5. 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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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 때 당나라와 문화, 무역 교류를 시작으로 고려를 거쳐 조선 건국 초기부터 명나라와 사대 관계와 상국 우호국으로 매년 사신을 파견하는 등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5월 6~10일에는 제5회 한중 스포츠문화교류를 산동성 장보고유적지의 역사탐방과 함께 대광화국제학교와 중국 위해에서 한·중 스포츠 문화교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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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중 스포츠 문화교류 성료..5월 6~10일 중국 위해에서 열려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한국과 중국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 때 당나라와 문화, 무역 교류를 시작으로 고려를 거쳐 조선 건국 초기부터 명나라와 사대 관계와 상국 우호국으로 매년 사신을 파견하는 등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

또한 숭유사상(崇儒思想)이 짙고 중국문화를 중시하는 조선 유림계의 보수적인 성향과 맞물리면서 중국에 대한 사대 성향이 물들여져 왔다,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열린 G20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주석은 한·중 양국이 구동존이(求同存異)에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즉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대화였다, 현재 한·중 관계에서 꼭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현재 중국에 소매치기 도둑이 없고 사찰에 불전함이 없다고 한다. 현금을 사용 안하고 모두 QR코드를 사용한다고 하니 웃지 못할 현실이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생각한 중국의 무서운 발전과 중국의 변화에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중국의 변화무쌍한 현실 속에서 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김영로 연맹장)은 매년 중국 내 우리 역사적 문화가 서려있는 백두산과 고구려의 유적지 등에서 한·중 문화스포츠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에 노력해왔다,

지난 5월 6~10일에는 제5회 한중 스포츠문화교류를 산동성 장보고유적지의 역사탐방과 함께 대광화국제학교와 중국 위해에서 한·중 스포츠 문화교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맹과 서울시체육회가 공동 주최를 하고 스포츠한국, 서진항공 화동해운 등이 후원했다.

연맹 임원들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인천에서 3만5000톤급 국내 최대형 선박(화동해운·1500명 정원)을 이용해 산동의 석도를 오갔다.

석도로 가는 선상에서 전 농구 국가대표 출신인 한기범 연맹자문위원이 학교체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엘리트 선수들의 학업에 대한 중요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한편 운동을 포기 후 새로운 직업을 택할 경우 사회에서는 우선적으로 운동선수 출신을 선발한다고 소개했다. 우리의 학교 체육에서 운동보다 학업과 스포츠맨십,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실증 사례였다.

귀국 선상 기행문 발표회에서 최주아(석관고)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유교시조인 공자의 도가에서는 's' 모양 형태를 양과 음을 상징하는 태극 모양이 있다는 것이 자연과의 조화가 중시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신라의 장보고 대사가 적산법화원을 세우고 신라와 당나라의 교역을 중계 역활을 하였다는 사실에서 새삼 우리 선조들의 기상이 흥미로웠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역사,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행사는 대광화국제학교(김춘명 교장)에서 농구, 400m 계주, 줄다리기 등 한·중 청소년들이 승리보다는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장이 되었다. 불과 10여년 전 같은 학교에서 농구, 400m 계주에서 중국 학생들의 기량이 우리 청소년들보다 한 수 아래였다. 그러나 현재 는 상황이 바뀌었다. 우리의 학교 체육에 대한 깊은 자성을 하게 했다.

우리 청소년들이 답사 체험한 장보고 대사의 유적지는 1200년 전 청해진을 설치하고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신념으로 바닷길을 통해 세계로 나가 해상무역을 펼친 장보고의 업적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천승일 서울컨벤션고 교장은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한·중 스포츠교류 및 문화탐방을 통해 학생들의 의사 소통, 협력, 문제해결 능력 등 리더십 역량향상은 물론 양국간 우호증진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미래의 주역이다, 한·중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있고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들었던 뜻깊은 2024 한·중 스포츠 문화교류였다.

힌퍈 연맹은 오는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제6회 한ㆍ중스포츠교류 행사를 중국의 태산, 곡부, 청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진행될 올해 두번째 교류 행사에서도 큰 결실이 맺어지기를 기대해본다.  

한ㆍ중 스포츠 문화교류에 참가한 양국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보고 유적지 해신상 앞에서 연맹 임직원과 청소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한국환경체육청소년 서울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권정식 jskwon@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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