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진흥회, 초등학교 1~2학년생 체육교과 신설에 ‘환영’

권재민기자 2024. 5.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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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진흥회가 최근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체육교과의 신설을 환영했다.

진흥회는 13일 "국가교육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초등학교 1~2학년 과정 과목인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교과를 분리해 신설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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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진흥회가 최근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체육교과의 신설을 환영했다.

진흥회는 13일 “국가교육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초등학교 1~2학년 과정 과목인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교과를 분리해 신설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흥회는 그동안 ‘즐거운 생활’에 비판적 입장이었다. ‘즐거운 생활’은 1989년부터 서로 다른 성격의 음악, 미술, 체육교과를 통합한 단일과목이다. 3개 과목을 하나로 묶어 가르치다보니 교사들의 수업운영에 어려움이 컸다. 학생들도 적절한 수업을 받지 못해 신체활동 저하에 따른 건강체력 약화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회 이민표 사무처장은 “체육계는 그동안 줄기차게 초등학교 1~2학년생의 음악, 미술, 체육교과 분리를 주장해왔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까지 우리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제야 올바른 결정이 내려졌다”며 “과거 입시과정에서 체력장이 있었을 정도로 건강체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그러나 1992년 폐지되면서 학생들의 건강체력이 수치상으로 꾸준히 저하됐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더욱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진흥회는 궁극적으로는 교육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직 체육관이 없는 학교가 많아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데다, 운동장이 좁은 학교도 많아 저학년이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체력평가(PAPS) 전체 1~5등급 중 한국 학생들의 4~5등급 비율이 급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번 교육과정 변화에 진흥회의 기대는 크다. 이 사무처장은 “이미 OECD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체육교과를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신체활동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단순히 교과 신설에 그치지 않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더욱 힘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권재민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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