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장 막판 '사자'에 약보합 마감…코스닥 1%대↓[시황종합]

김정은 기자 2024. 5.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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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를 키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장 마감 전 '사자'로 돌아섰다.

이에 뉴욕증시는 상승세에 제약을 받아 나스닥은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순매수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팔자'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보합세 양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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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짙어져
달러·원 환율 전날比 0.1원 오른 1368.2원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1p(-1.20%) 하락한 2,712.14, 코스닥 지수는 2.27p(-0.26%) 내린 870.15, 달러·원 환율은 8.60원 오른 1,370.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5.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다만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데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1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2p(0.02%) 하락한 2727.21를 기록했다.

이날 0.28%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하며 2713선까지 밀렸다. 이후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회복하면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10일에는 0.57%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를 키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장 마감 전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 원, 180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132억 원을 팔았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소비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혼조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2%, S&P500은 0.16%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03% 하락했다. 특히 다우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급부상해 일제히 상승 출발했었다. 그러나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세에 제약이 걸렸다.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다우존스 예상치인 76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6개월래 최저치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은 3.2%에서 3.5%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소비를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뉴욕증시는 상승세에 제약을 받아 나스닥은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순매수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팔자'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보합세 양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2.9%, SK하이닉스(000660) 2.17%, 현대차(005380) 1.45%, 삼성전자우(005935) 0.31%, 기아(000270) 0.1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1.09%, 삼성전자(005930) -1.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2%, POSCO홀딩스(005490) -0.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73p(1.13%) 하락한 854.43로 장을 마쳤다. 이날 0.29%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며 86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4억원, 1070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2049억원을 홀로 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2.08%, 리노공업(058470) 1.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8%, 엔켐(348370) 0.84%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3.41%, 에코프로(086520) -3.26%, 에코프로비엠(247540) -3.22%, HLB(028300) -2.97%, 셀트리온제약(068760) -1.43%, 클래시스(214150) -0.4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368.2원에 마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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