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도 구독 신청했어요”…주부들 사로잡은 백화점 ‘반찬’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5. 13.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집밥 수요가 늘자 유통업계가 반찬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

집에서 편하게 반찬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정기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유명 맛집 브랜드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상품화해 유통하는 맛집 플랫폼 '띵굴마켓'과 손잡고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4050대를 중심으로 반찬 구독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 론칭
신세계百, ‘시화당’ 매출 전년비 30%↑
현대百, 반찬 정기배송 매장 15개로 확대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집밥 수요가 늘자 유통업계가 반찬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 집에서 편하게 반찬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정기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유명 맛집 브랜드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상품화해 유통하는 맛집 플랫폼 ‘띵굴마켓’과 손잡고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외식비뿐 아니라 식재료 가격도 덩달아 올라 직접 반찬을 만들기보다 사 먹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4050대를 중심으로 반찬 구독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띵굴마켓’은 ‘시장을 모은 시장’이라는 콘셉트로, 전국의 유명 맛집과 전통시장의 식재료, 신선식품 등을 새벽배송하는 온라인 푸드 쇼핑몰이다. 애플하우스, 하동관, 태극당 등 유명 푸드 브랜드만 1,000여 곳이 입점해 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부터 띵굴마켓과 협업해 새벽집, 은주정 등 인기 맛집의 대표 상품을 온라인몰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오는 14일 TV홈쇼핑을 통해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론칭한다. 매주 1회씩 총 4회 반찬이 집까지 배송된다. 품목은 매주 다른 종류의 국 2종과 반찬 4종이 제공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국, 찌개, 고기 반찬은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했으며, 신선도를 위해 하루에 한정수량만 출고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9만원 수준이다.

백화점들도 반찬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2년 12월 ‘시화당’ 반찬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시화당 반찬 정기 구독 가격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기준 월 1회 4만8000원이다. 일품요리 1종·국 및 찌개 2종·밑반찬 3종 구성으로,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월 4회 구독 가격은 17만80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등 15개 점포에서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지난 2020년 8월 서비스를 첫 론칭한 이후 운영 매장 수를 10개에서 15개까지 확대했다.

한편, 집밥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8명은 반찬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밥 취식 및 반찬 전문점(가게) 관련 U&A(Usage & Attitudes)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1%가 집에서 먹는 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식사를 할 때도 외식이나 배달보다는 집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1.1%)은 집밥 반찬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처별로는 동네 반찬가게가 53.6%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내 판매점(46.4%), 재래시장 내 반찬가게(42.2%), 대형마트 온라인몰(40.0%), 오픈마켓·소셜커머스(27.1%), 밀키트·반찬 전문 온라인몰(24.7%) 순이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