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수출·고용 모두 부진…부산 경제지표 ‘시계제로’

이석주 기자 2024. 5.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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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부산지역 주요 경제 지표가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부진 영향으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 기준)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다.

올해 1분기 부산 전체 수출은 승용차(-47.3%) 등 부진으로 1년 전보다 6.7% 줄어든 반면 전국은 8.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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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광공업지수 1년새 3.9%↓, 전국지표 5.8% 증가한 것과 대조
연합뉴스


- 의료·정밀·자동차 부진 영향인듯

올해 1분기 부산지역 주요 경제 지표가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부진 영향으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과 수출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 기준)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다. 지난해 2분기(-7.5%)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세(전년 동분기 대비)다. 반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 4.8%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8%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경기와 인천의 광공업 생산은 각각 30.9%, 22.8% 급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 2위 증가율이다.

통계청 정선경 소득통계과장은 “수도권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이 늘어난 반면 부산은 의료·정밀과 자동차·트레일러 등의 산업 생산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울산(0.0%)과 경남(3.3%) 광공업 생산 증가율도 수도권보다 현저히 낮았다.

다른 지표도 유사한 흐름이다. 올해 1분기 부산 전체 수출은 승용차(-47.3%) 등 부진으로 1년 전보다 6.7% 줄어든 반면 전국은 8.3% 늘었다. 경기(28.0%)와 인천(13.4%)도 1분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분기 기준 부산 수출 감소세는 2022년 4분기(-6.9%) 이후 6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부산 승용차 수출이 47.3% 급감했고 어패류 수출도 25.5% 줄었다”며 “이로 인해 지역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부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1.0%)은 전국의(2.1%) 절반 수준이었고 소매판매 감소율(-2.6%)은 전국(-1.8%)보다 월등히 높았다.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이 부산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셈이다. 경남(-3.2%)과 울산(-6.8%)의 소매판매도 급감했다. 특히 울산 감소율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부산지역 고용률은 57.3%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상승 폭은 전국(0.4%포인트, 61.1%→61.5%)의 4분의 1 수준이다. 서울 고용률은 같은 기간 1.2%포인트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 올랐다. 올해 1분기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3.3%)과 함께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 수주액도 부산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3% 줄었지만 서울(58.0%)은 급증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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