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심초음파도 비대면 검사 가능해진다...대면진료 수준 품질 기대

최지현 2024. 5. 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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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심전도와 심초음파 등 심장질환 검사를 받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플랫폼으로 대면진료 수준의 원격검사 협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해당 원격협진 플랫폼은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 병원에서도 대면진료와 근접한 수준으로 비대면 심초음파와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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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개발 플랫폼, 학회서 공개...검사기기 원격 조정 기능도
앞으로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심전도와 심초음파 등 심장질환 검사를 받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심전도와 심초음파 등 심장질환 검사를 받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플랫폼으로 대면진료 수준의 원격검사 협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성우 동탄성심병원 진료부원장(순환기내과)은 지난 10일 제16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AFSUMB 2024)에서 해당 플랫폼의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인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사업' 중 '심초음파와 심전도의 원격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한 심장질환에 대한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 사업'을 맡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5년 12월 말까지다.

해당 원격협진 플랫폼은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 병원에서도 대면진료와 근접한 수준으로 비대면 심초음파와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다. 원격시스템을 구축한 병원의 요청 시 동탄성심병원 소속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화상으로 협진한다.

이때 심전도와 심초음파 검사 영상은 실시간으로 스트리밍(중계)된다. 그렇기에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원격으로 환자의 심전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검사결과를 판독할 수 있다.

심초음파 검사는 원격협진 과정에서 자문하는 수준을 넘어 검사기기를 기기를 원격으로 직접 조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직접 영상의 각도, 깊이, 초점 등을 조절하고 거리, 면적, 부피, 속도 등의 항목도 측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심장표지자 혈액검사와 관상동맥 CT검사 여기 원격 판독이 가능하다.

한성우 부원장은 학회 발표에서 실제 심초음파와 심전도 검사를 원격협진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도 공개했다. 또한, 병원은 원격협진을 요청한 병원의 비순환기내과 의사가 원활한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체계적인 매뉴얼과 가이드자료를 제작해 안내하고 있다.

향후 한림대 동탄병원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더 많은 의료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심장질환 검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병원은 충남 서산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순환기내과 교수를 파견해 환자들을 진료 중이기도 하다.

한성우 진료부원장은 "이번에 개발하는 심장질환 원격협진 플랫폼은 기존의 원격협진에서 한층 더 진보된 모델"이라면서 "의료소외지역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심혈관질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전도 검사는 심장 박동이 간헐적으로 불안정한 증상인 부정맥의 여부와 중증도를 평가하는 검사다. 심초음파는 심장의 움직임, 구조, 혈류의 흐름, 판막의 이상유무 등을 영상으로 분석해 심장질환을 진단한다.

검사방법은 간단하지만 판독과 영상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고령층이 많은 의료소외지역에선 순환기내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층일수록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장판막증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다.

(위) 지난 10일 제16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심장질환 원격협진 플랫폼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한성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진료부원장 모습 (아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개발 중인 심장질환 원격협진 모델 개념도 [자료=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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