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한화시스템, 세계 최초로 휘는 우주 태양전지 실증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4. 5.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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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총장 조명우)가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에 탑재할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큐브위성에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를 넣어 실용화를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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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탑재 위성에 탠덤 유연 전지
방사능·태양열 등 극한 환경 견디나 검증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겸 교학부총장(왼쪽)과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가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하대>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에 탑재할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큐브위성에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를 넣어 실용화를 검증한다.

최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인하로셋(INHARoSAT·INHA Rollable Solar Array Testbed)은 관측 위성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최종 선정돼 누리호 4차에 탑재된다.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는 두 개의 태양전지를 쌓아 올려 서로 다른 파장대의 태양광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효율을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다. 낮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 대비 가볍고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두루마리 휴지처럼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다. 면적이 작거나 곡면 등 다양한 위성 표면에 적용이 가능하다.

인하대는 이번 협약이 소형위성의 전력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주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교학부총장)는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와 국내 항공우주 산업에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상용 기술을 접목한 미래 태양전지의 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첫 단계로 방사능과 태양열에 의한 극고온·극저온 등이 반복되는 실제 우주 환경을 견디며 실용 가치가 있음을 입증할 예정”이라면서 “탠덤 태양전지가 우주로 가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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