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잡아라” 식품업계 기내식 공략 … 티웨이항공 타면 ‘CJ 브런치’ 나온다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5.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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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면서 식품기업이 여행객을 겨냥한 기내식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3일 CJ제일제당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노선을 취항하는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기내식 메뉴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완제형 냉동 기내식을 개발하고 티웨이항공은 노선별 메뉴 판매 및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고메 메뉴 등을 기내식으로 개발해 LCC 동남아 노선 등에 납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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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노선에 16일부터
아워홈 美 기내식 매출 40%↑
CJ제일제당-티웨이항공 기내식 [사진=CJ제일제당]
최근 여행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면서 식품기업이 여행객을 겨냥한 기내식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3일 CJ제일제당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노선을 취항하는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기내식 메뉴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기내식 메뉴는 오는 16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티웨이항공의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실릴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된 메뉴는 소고기 버섯죽과 소시지&에그브런치로, 장거리 비행에도 보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앞서 CJ제일제당과 티웨이항공은 최근 기내식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완제형 냉동 기내식을 개발하고 티웨이항공은 노선별 메뉴 판매 및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충일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장은 “식품과 항공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양사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대가 크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메뉴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고객들이 차별화된 맛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내식은 높은 고도에서 운항하는 항공기 내부 환경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LCC의 자체 개발이 어려운 편이다. 이 때문에 풍부한 연구개발(R&D) 경험과 전용라인 등 생산기반을 갖춘 식품기업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는 추세다. 식품기업 입장에서도 엔데믹 이후 늘어나는 여행수요에 발맞춰 기내식 신사업을 확장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고메 메뉴 등을 기내식으로 개발해 LCC 동남아 노선 등에 납품해왔다. CJ푸드빌 빕스는 지난해 이스타항공 기내식 전용으로 개발한 페퍼로니 피자를 출시했다. 또 대만, 일본, 동남아 노선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협업해 개발한 ‘BBQ 치킨강정’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맛집 등 외식업체와의 기내식 협업도 활발하다. 제주항공은 한식전문점 삼원가든 소갈비찜, 떡갈비찜 도시락과 제주 딱새우 비빔장 세트메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 맛집 ‘유가솜씨’와 손잡고 개발한 유가솜씨닭갈비를 기내식으로 제공한다.

단체급식 및 식자재 기업 아워홈도 미국에서 기내식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2018년 미국 항공기 기내식 서비스 기업 ‘하코’를 인수하며 해외 기내식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코의 지난해 매출은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엔데믹 이후 미국 내에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며 기내식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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