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업계도 PF 정상화에 1600억 묻고 2천억 '더'

류정현 기자 2024. 5.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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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PF 부실 위기감에 여신전문금융업계도 추가 자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달 안에 2차 펀드를 모집합니다. 

류정현 기자, 추가 펀드, 얼마나 조성되는 겁니까? 

[기자] 

여신전문금융업계가 2천억 원 안팎의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2호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건이 발생할 때마다 자금을 내는 캐피털콜 방식으로 조성되며 9개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출자자로 나설 예정인데요. 

현재 펀드 운용사가 PF 사업장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요. 

자금을 댈 캐피탈사를 확정하고, 펀드를 조성한 뒤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추가 투자할 예정입니다. 

앞서 여전업계는 지난해 9월 'PF 정상화 지원 1호 펀드'1600억 원을 조성해 PF 구조조정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번 건까지 합치면 3600억 원을 웃도는 규모로 꾸려질 예정인데요. 

기존 1호 펀드는 현재까지 PF 사업장 정상화에 약 1200억 원 정도가 집행됐습니다. 

[앵커] 

이처럼 추가 자금이 마련되지만 여전히 불안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캐피탈 업계가 앞으로 볼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 PF 손실액은 최소 2조 4천억 원에서 최대 5조 원까지 추정됩니다. 

낙관적으로 봐도 2조 원이 넘는 건데요. 이에 따라 추가 적립이 필요한 충당금도 가장 낮은 위험의 시나리오에서 9천억 원,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면 3조 5천억 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손충당금은 쌓은 만큼 순이익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부동산 PF 시장 악화에 따라 여전업계의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 악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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