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각 동네마다 '매력점수' 매긴다… 교통·여가·일자리 등 평가

정영희 기자 2024. 5. 13.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각 생활권에 '매력공간지수'를 매긴다.

보행거리 내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집약된 '매력공간'을 일자리·생활편의·여가 등 여섯가지로 지수화 해 도시공간의 체질 진단·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매력공간지수를 이용해 도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공간 대개조 등 시책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매력공간지수를 검증·보완하는 한편 공공·민간 사업을 시행할 때 도시서비스 공급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 보행·대중교통 중심 '15분 도시' UAE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 방문해 계획 구상
서울시가 '매력공간지수' 도입을 통해 공간 대개조 방향을 잡고·'지역맞춤형 공간사업' 발굴 가능성을 높인다. 사진은 용산구 일대.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각 생활권에 '매력공간지수'를 매긴다. 보행거리 내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집약된 '매력공간'을 일자리·생활편의·여가 등 여섯가지로 지수화 해 도시공간의 체질 진단·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탄소중립 스마트 시티이자 주거·산업·교육·오락 등 다기능 복합 자족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이 같은 계획을 구상했다.

마스다르 시티는 탄소, 쓰레기, 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지속 개발 중이다. 경전철(LRT) 축을 중심으로 호텔, 대학, 공공기관, 업무시설 등 주요 시설을 고밀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외곽에 저밀 주거지역을 배치했다.

도시 안에서는 어디서나 도보 250m 이내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어디서든 15분 안에 주요 시설 접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집약도시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7대 목표 중 하나로 '보행일상권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 보행일상권이란 도보로 N분 내에 일상생활 서비스 시설들을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서울형 근린생활권을 의미한다.

보행일상권 조성을 통해 이동시간을 줄여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그 핵심이다.

이날 오 시장은 보행거리 내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집약돼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을 매력공간으로 이름 붙였다. 특정 지역이 주거·일자리·여가 세 가지 차원에서 얼마나 살기 좋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매력공간지수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매력공간지수는 ▲일자리 ▲교통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학습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116개 지역생활권마다 항목별로 시민들에게 도시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에 따라 지수가 매겨진다.

시는 매력공간지수를 이용해 도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공간 대개조 등 시책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부족시설과 함께 지역별 특장점도 도출할 수 있기에 매력은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이른바 '지역맞춤형 공간사업' 발굴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생활권의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한 결과 여가와 돌봄·학습 기능이 부족하다면 문화·체육 콤플렉스, 수변거점,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공사업이나 민간개발 공공기여를 통해 공급할 수 있다.

지역에 맞는 공간사업을 통해 공간 대개조에서 제시한 '직·주·락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매력공간지수 분석 후 부족한 것으로 도출된 시설을 사업과 연계해 공급하는 시범사업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매력공간지수를 검증·보완하는 한편 공공·민간 사업을 시행할 때 도시서비스 공급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력공간지수는 수변감성도시, 공간 대개조 등 각종 공간시책사업의 성과 측정에도 활용된다"며 "정량적인 수치로 시민들이 사업의 성과와 달성률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