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순증 '0명' 코앞…힘 잃는 알뜰폰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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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중소 사업자들은 고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3월 '단통법 폐지' 추진 일환으로 전환지원금 제도 등을 도입한 후 알뜰폰 가입자 수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알뜰폰으로 번호이동 순수 증가량은 2만여 건으로 1월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 났습니다.
매달 평균 2만 건씩 줄고 있는데, 이대로면 상반기 내 알뜰폰 번호이동 순수 증가량이 '제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알뜰폰 주요 사업자 (음성변조) : 많이 줄어들었고 그것이 수개월만 지나간다 해도 타격이 될 것으로 걱정이 많이 되고 (올해 들어) 25~30% 정도 줄어들었다고 보고를 들었습니다.]
전환지원금뿐만 아니라 통신 3사가 5G 3만 원대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알뜰폰의 가격경쟁력이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또 통신 3사가 자사 망을 사용해 온 알뜰폰 사업자에게 지급해 온 지원금도 줄어 마케팅 비용이 예전 같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 알뜰폰 사업자들이 마케팅을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하기가 어려울 거고요. 제4이통사도 그렇고 단통법 폐지도 그렇고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불리한 환경이 예정되고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는 턴어라운드 하기 쉽지 않을 걸로 보고요.]
특히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대형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입에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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