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하자’에 머리 숙인 현대엔지니어링 “예비 입주자와 보수 협의 최선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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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건에 달하는 역대급 하자로 '휜스테이트'라는 오명을 얻는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아파트와 관련해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회사는 홍현성 대표 명의의 입장문에서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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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사과, 전남도 긴급 품질점검
“1군 브랜드 믿었는데”…신뢰도 하락 불가피
“1군 브랜드라 해서 믿었는데…”
6만건에 달하는 역대급 하자로 ‘휜스테이트’라는 오명을 얻는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아파트와 관련해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결국 대표 명의의 사과문까지 내놨는데,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힐스테이트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무안 오룡2지구 ‘힐스테이트오룡’ 대규모 하자 발생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회사는 홍현성 대표 명의의 입장문에서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지하 주차장에 누수가 발생하고 화장실 벽 내부에는 자재 대신 깨진 타일이 채워져 있기도 했다. 총 830세대인 이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파악된 하자는 6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 입주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하자 관련 사진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해졌다.
다수의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힐스테이트를 ‘휜스테이트’라 칭하며 비판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대충 넘어가려다 일 커지니 사과했나”, “이렇게 만들어놓고 사전점검을 진행한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 “아예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할 수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하자를 최대한 보수하는 방향으로 입주 예정자들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지속되자 전남도도 나섰다. 도는 최근 해당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과 관련해 긴급 품질 점검을 시행했다.
분야별 전문가 12명과 입주 예정자 대표 10명 등 총 50여명이 참여해 시공 실태 전반을 점검했으며, 결과를 통보받은 무안군은 시공사에 부실시공 부분을 보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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