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못지않아” 이민기→허성태가 자신한 ‘크래시’ [MK현장]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terarosa@mk.co.kr) 2024. 5.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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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이민기 문희 곽선영 이호철 허성태. 사진 I 유용석 기자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가 교통 범죄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쳤다.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연출 박준우)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 박준우 감독이 참석했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잡은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모범택시’를 통해 범죄극 장르의 ‘하이퍼 리얼리티’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크래시’ 이민기. 사진 I 유용석 기자
이날 박준우 감독은 “제목이 영어로 충돌이란 뜻도 있지만 돌파라는 뜻도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신종 범죄를 TCI팀이 화끈한 액션으로 소탕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박 감독은 “곽선영과 허성태는 6년 전 조연출 했던 작품에서 만난 적 있다. 선영 씨는 그때 팬이 되었는데 언젠가 함께 해보고 싶었다”며 “이민기와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다. 모든 배우들이 훌륭하지만 이민기의 ‘나의 해방일지’ 속 생활 연기가 이 작품 캐릭터와 적합해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크래시’에 대해 ‘모범택시’ 못지않게 좋은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훈과 곽선영 중 누가 더 운전을 잘하냐는 질문에 “이제훈 씨도 운전을 잘했지만 선영 씨가 워낙 악바리다. 차는 반파됐지만 남자도 한 번에 드리프트는 쉽게 못 한다”며 “사실 그때 병원을 갔어야 했는데 창피하다고 안 갔다. 촬영을 끝까지 했는데 그때 많이 놀랐을 거다. 그래서 곽선영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크래시’ 곽선영. 사진 I 유용석 기자
이민기는 카이스트 출신의 엘리트이자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교통범죄수사팀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을 맡았다. 이민기는 “이 캐릭터를 준비할 때 무해함에 중점을 뒀다. 엉뚱한 면이 있고 TCI 팀을 만나면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본이 재밌었다. 교통 범죄를 다룬다는 게 새로웠고 보면서도 ‘이런 사건이 범죄가 될 수 있어?’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의 형사들과는 결이 달라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실전 무술과 운전 실력을 보유한 반장 민소희는 곽선영이 연기했다. 곽선영은 “촬영 전 문희 배우와 액션 스쿨에 들어갔다. 무술팀과 연습을 하는 동안 감독님이 ‘어떤 액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셨다”며 “몸에 밸 때까지 연습했다. 카체이싱 경우도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체이싱은) 아무리 연습을 해도 촬영에 들어가면 긴장감이 더해지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무술팀에서 잘 케어해주셔서 최대한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곽선영은 카체이싱 촬영 에피소드도 함께 전했다. 그는 “드리프트까지는 완벽히 성공했는데 드리프트를 하고 나서 후진 후 유턴하는 장면이었다. 후진을 빠른 속도로 해본 적이 없는데 민소희로서 운전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세게 엑셀을 밟았다”며 “그래서 사고를 내서 폐차시켰다. 큰 사고를 쳤지만 크게 다치지 않고 잘 끝냈다”고 머쓱해했다.

‘크래시’ 허성태. 사진 I 유용석 기자
허성태는 단단한 리더십으로 TCI를 이끄는 팀장 정채만으로 분했다. 그간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허성태는 ‘크래시’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드라마에서는 정직한 역할이 처음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려는 정의로운 역할”이라며 “동료 배우들은 고생하는 신이 많은데 저는 상대적으로 그런 장면이 없어 미안했다”고 말했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허성태는 “대본도 재밌었지만 배우들이 매력적이었다. 이민기는 오랜 시간 동안 만나보고 싶었던 배우였다”며 “곽선영과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호철이는 여섯 작품 정도를 함께 했더라. 감독님을 처음 봤을 땐 전작 때 B팀 연출을 하셨다는 걸 알게 돼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자동차 스페셜리스트 우동기 역은 이호철이, 엄청난 무술 내공을 가진 막내 어현경 역은 문희가 맡아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13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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