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급 인사 단행…‘김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김소영 2024. 5.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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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지휘부가 전격 교체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도 상당 기간 공석으로 유지되어 온 일부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의 공백을 해소해 법무·검찰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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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지휘부가 전격 교체됐습니다.

법무부는 오늘(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에는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보임됐습니다.

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 '친윤(친윤석열)·특수통' 검사로 분류됩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총장의 입'인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지난해 9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전주지검장으로 부임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모 씨의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수사를 이끌었습니다.

김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이끌어 온 송경호(29기)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됐습니다.

고검장 승진 모양새지만, 김 여사 수사를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데 따른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송 지검장 아래서 수사 실무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도 전원 교체됐습니다.

김 여사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맡은 김창진(31기) 1차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비롯해 특수 수사를 지휘한 고형곤(31기) 4차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보임됐습니다.

박현철(31기) 2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태은(31기) 3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배치됐습니다.

1∼4차장 모두 검사장급으로 승진했지만, 김태은 3차장을 제외하면 모두 비수사 보직으로 발령됐습니다.

이 총장의 임기가 불과 4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대검 참모진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전무곤(31기) 성남지청장,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노만석(29기) 제주지검장, 형사부장에 이진수(29기) 서울북부지검장, 공판송무부장에 정희도(31기) 안산지청장, 과학수사부장에 허정(31기) 고양지청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양석조(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유임돼 전국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계속 지휘합니다.

기존 참모진인 박세현 대검 형사부장(서울동부지검장), 성상헌 기획조정부장(대전지검장), 박영빈 마약·조직범죄부장(청주지검장), 박기동 공공수사부장(대구지검장), 박현준 과학수사부장(울산지검장), 정유미 공판송무부장(창원지검장)은 일선 수사청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장으로는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는 김유철(29기) 서울남부지검장이 이동하고,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신응석(28기) 대구지검장이 보임됐습니다.

검찰 인사와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송강(29기) 인천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변필건(30기) 수원고검 차장검사가 맡습니다.

권순정(29기) 현 법무부 검찰국장 겸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수원고검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했던 주영환(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구자현(29기)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임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도 상당 기간 공석으로 유지되어 온 일부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의 공백을 해소해 법무·검찰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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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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