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의 목소리에선 힘이 느껴진다...다큐 영화 '판문점' 내레이션

남혜연 기자 2024. 5.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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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남다른 눈빛과 목소리.  때문에 배우 박해일의 연기는 남다르다. 

그런 박해일이 이번에는 다큐멘터리에 내레이션을 통해 힘을 싣는다. 데뷔이후 처음이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엣나인필름은 13일 "배우 박해일이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이 6월 개봉한다"고 밝혔다. 

영화 '판문점'은 세계 유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작품. 무엇보다 영화는 정전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변한 것은 없고 긴 세월, 왜 우리는 평화에 이르지 못했는지에 집중했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문 정부의 평화쇼’, ‘2023년 9.19남북군사합의 파기는 윤 정부의 의도된 도발’이라는 여야의 주장 속에 지금 중요한 것은 ‘대결이 아닌 대화’로 영화를 통해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은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라고 촉구한다.

'판문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으로 호평을 받은 송원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근 '헤어질 결심'으로 완결의 연기력을 보인 박해일이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내레이션을 맡아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영화는 안정적으로 상영관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13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텀블벅 펀딩을 진행한다. 후원 금액에 따라 ‘판문점’ 프리미어 시사회 초대와 비하인드 스토리북, 후원자명 인쇄 기재, ‘함께함’ 선물꾸러미, 단독 시사회 개최 등이 리워드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판문점’ 후원 페이지에 공개된다. 

영화는 단절과 혐오의 시대, '판문점'의 근원적 의미와 변화를 이끌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후 1951년 휴전회담을 연 2년 뒤인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맺은 남북은 안전한 협상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판문점’을 공동경비구역으로 합의한다. 

이후 양측은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내에서 사건, 사고가 생기면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원회를 열었다. 이념과 전쟁으로 인해 분단되었지만,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의지를 보여줄 장소는 언제나 ‘판문점’이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했고, 각종 회담을 개최하는 대화의 창고가 되기도 했던 ‘판문점’은 남과 북이 언제든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며 또 그래야만 하는 공간임에도 다시 무기가 등장하고 비공개 상태로 베일에 가렸다. 

'2024년 한반도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남북 모두에게 잊힌 공간' 이라는 의미와 함께 '판문점'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동시에 배우 박해일의 묵직한 음성이 어우러진 작품 '판문점'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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