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원이대로 S-BRT 15일 임시 개통 확정…"중앙 정류장 무단횡단 금지" 당부

김용구 기자 2024. 5. 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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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구축한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오는 15일 임시 개통한다.

창원시는 최근 경남도로부터 '준공 전 사용 허가'를 승인받아 첫 차가 배차된 이날 오전 5시부터 이 구간 1차로 설치된 버스전용 도로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S-BRT는 파란 차선으로 버스전용과 일반 차로를 구분하는 기존 BRT와 달리 이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녹지대가 설치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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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에 '준공 전 사용승인' 받아
차로 분리대 등 설치 안정성 강화
통행량 등 분석·2단계 추진 판단

경남 창원시가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구축한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오는 15일 임시 개통한다.

오는 15일 임시 개통하는 경남 창원시 원리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1단계 구간.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최근 경남도로부터 ‘준공 전 사용 허가’를 승인받아 첫 차가 배차된 이날 오전 5시부터 이 구간 1차로 설치된 버스전용 도로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으로 45개 노선, 339대 시내버스가 우선신호체계가 적용되는 성산구 가음정사거리~의창구 도계광장 9.3㎞ 구간을 달리게 된다.

S-BRT는 파란 차선으로 버스전용과 일반 차로를 구분하는 기존 BRT와 달리 이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녹지대가 설치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빈번하게 끼어드는 대형 버스와 일반 차량의 접촉을 사전에 차단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도로 양쪽 가장자리에 각각 설치된 정류장은 도로 중앙으로 위치를 옮긴다. 특히 이 구간 설치된 42개 정류장 중 30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이용객을 보호하는 ‘쉼터형 정류장’으로 조성됐다.

냉난방기와 공기청정시스템, 와이파이는 물론 교통약자를 배려해 수평형 승하차 시설과 휠체어 대기 공간, 양방향 자동문 등을 갖췄다.

시는 시민 혼란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통 전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교육과 모의주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개통 직후 공무원 등 100여 명을 배치해 버스 탑승 안내와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BRT를 먼저 도입한 서울·부산시 사례에 비춰 도입 초기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무단횡단하거나 보행 신호를 무시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조만간 법적인 준공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 이를 최종 고시를 받을 계획이다.

시는 또 S-BRT 도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효과성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개통 전후의 버스·승용차 이동속도, 통행량, 이용실태 등을 비교·분석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원이대로(도계광장)와 마산합포구 육호광장(8.7㎞)을 잇는 2단계 사업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명래 시 제2부시장은 “그간 S-BRT 구축공사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차량 정체 등 적지 않은 불편을 유발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지하철에 준하는 정시성을 갖춘 최고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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