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사 5명 중 4명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 걱정해봤다"

박소영 기자 2024. 5.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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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사 5명 중 4명이 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인천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인천지역 교원 6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 557명(82%)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들 교사들은 '현재의 교직생활에 만족한다'는 질문에 304명(44.8%)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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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 최근 1년 간 이직·사직 고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를 비롯한 교사들이 지난해 7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권보호 대책 마련 촉구 및 교권침해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7.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교사 5명 중 4명이 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인천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인천지역 교원 6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 557명(82%)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들 교사들은 '현재의 교직생활에 만족한다'는 질문에 304명(44.8%)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156명(2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그렇다'라는 응답이 429명(63.2%)으로 나타났다.

'나의 직업은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질문에는 532명(78.3%)이 '그렇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나의 직업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라는 물음에는 504명(74.2%)이 '그렇다'고 답했다.

교권 관련 문항에는 응답자의 53.9%가 학생에게, 52.7%는 학생 보호자에게 각각 최근 1년간 교권 침해를 당한 적 있다고 했다.

이주연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사들의 사회적 지위는 추락했으나 사회구성원으로서 높은 수준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책임감있는 올바른 사회 구성원을 길러낼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교사의 가르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프로야구단 현직 코치의 중학생 자녀 학교폭력 사건을 담당한 교사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학부모는 학폭처분 결과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기각되자 담당 교사의 조사방식을 문제 삼았다. 경찰은 담당 교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증거불충분)’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했으나, 학부모 측이 이의제기를 신청한 상태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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