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5월 16일 개막

윤효정 기자 2024. 5.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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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극단 피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 지원을 받아, 첫 번째 작품으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를 선보인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는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티오엠(TOM)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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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극단 피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 지원을 받아, 첫 번째 작품으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7년, 2021년 당시 7시간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극단 피악 대표적 레퍼토리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옙스키 원작/ 나진환 대본·연출)의 세 번째 버전이다. 이번에는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두 인물을 중심으로 3시간 동안 또 다른 시각에서 치열하게 문제를 파고든다.

극단은 "나진환 연출은 인간의 정의를 새롭게 구축하고 신의 정의를 대체하려는 이반과 그의 실체적 그림자인 스메르자코프를 통하여 인간의 '본체론적 실체'를 폭로한다"라며 "이 연극은 인문학이 부재한 혼돈의 시기에, 우리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인문학적 성찰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했다.

극단 피악의 대표 배우인 정동환은 도스토옙스키, 표도르, 대심문관, 식객으로 무대 위에서 다시 한번 우리들의 자화상을, 21세기 우리들의 비루함과 부패한 영혼을, 형이상학적 실존의 허위를 철저하게 폭로한다.

한윤춘은 이반의 실존주의적 절망의 극단을 보여줌으로써 인류의 고통을 짊어진 한 인간의 비극과 혼돈 그리고 그 모습의 실체를 보여준다. 섬세하고 강렬한 에너지의 소유자, 이기돈 배우는 내면에 숨겨진 우리들의 분신, 혐오와 불쾌함, 악의 실체인 스메르자코프를 소름 끼치는 연기로 무대에 형상화한다. 리다해는 당당하고 자존심이 강한 아름다운 카체리나로 분한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는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티오엠(TOM)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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