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입틀막 경호 논란에 "원칙 따라 이뤄져"

옥승욱 기자 2024. 5. 13.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이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벌어진 입틀막 경호 논란에 대해 "경호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호처 차장 시절 논란이 일었던 과잉 경호에 대해 "병무청장이 답변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그 부분은 경호처에서 앞으로 잘 답변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용산 국방부 기자실 방문
과잉 경호 관련 "여러 관점 있을 수 있어"
"국민 위해 근무, 다른 뜻 있다고 생각치 않아"
[서울=뉴시스]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이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벌어진 입틀막 경호 논란에 대해 "경호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호처 차장 시절 논란이 일었던 과잉 경호에 대해 "병무청장이 답변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그 부분은 경호처에서 앞으로 잘 답변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1월 이후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 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에 대해 '입틀막' 경호를 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을 뿐, 유감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김 청장은 "(과잉 경호에 대해)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러 관점이 있다고 해서 어느 건 맞고 어느 건 틀렸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다 근무하는 것이지, 다른 뜻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족한 건 많지만 성심을 다해 대한민국의 병무행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임 병무청장으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발탁했다. 김 신임 병무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1988년 임관해 2021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2년간 근무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에 대해 "30여년 간 군에 복무하면서 합참 작전기획부장과 국방대 총장 등을 역임한 국방 행정 및 군사 전문가"라며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 프로토콜 재정립과 국방부 · 합참 등 유관기관과 협력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철 병무청장을 임명한 데 대해 "입틀막 경호에 승진으로 화답했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입틀막' 국정 기조를 앞으로도 고수하겠다는 무도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