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車 조명모듈, 매출 조 단위로 키울 것"

윤선영 2024. 5. 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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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올해로 상용화 10주년을 맞는 '넥슬라이드(Next Lighting Device)'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조명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를 통해 독보적인 차량 조명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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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직원들이 미래차 목업(Mock-up)에 장착된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올해로 상용화 10주년을 맞는 '넥슬라이드(Next Lighting Device)'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조명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가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47%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넥슬라이드는 주간주행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RCL, 후미등·정지등·방향 전환등 포함) 등 차량의 다양한 곳에 자유롭게 적용 가능한 차량용 플랙서블 입체조명 모듈이다.

LG이노텍은 2014년 '넥슬라이드-A'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개발에 성공, 최근 양산에 돌입한 '넥슬라이드-M'까지 총 9개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등 국내외 9개 완성차 브랜드 88개 차종에 장착됐으며 지난달 기준 넥슬라이드의 누적 수주는 146건에 달한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 패키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광학 레진, LG이노텍의 독자적인 미세 광학패턴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고신뢰성 광학필름 등을 붙여 만든다. LG이노텍은 200여건이 넘는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 기술로 추가 탑재해야 했던 부품 수를 20% 이상 줄일 수 있었고 모듈 두께를 슬림화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듈 두께가 슬림해질수록 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지고 차량 디자인의 설계 자유도가 높아진다. 가장 최신형 모델인 '넥슬라이드-M'의 경우 LG이노텍은 공기층을 아예 없앤 새로운 공법을 도입해 모듈 두께를 기존 제품의 30% 수준으로 슬림화 했다.

두께를 최소화하면서도 차량 조명의 밝기는 더욱 높인 것은 넥슬라이드의 또 다른 강점이다. '넥슬라이드-M'은 기존 제품 대비 밝기가 4배 증가해 주간주행등(DRL)의 글로벌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광원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까지 빛을 낼 수 있다.

최근 완성차 시장에서는 차량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운전자와 운전자(V2V), 운전자와 보행자(V2P)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거나 특정 컬러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등 차량 조명의 역할을 기존 대비 한층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2022년 219억달러(약 29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에는 320억8000만달러(약 42조45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LG이노텍은 다양한 문구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낼 수 있는 픽셀 라이팅(작7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조명 디자인) 기술 개발을 2025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또 중저가 전기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넥슬라이드'도 내년까지 개발 완료한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를 통해 독보적인 차량 조명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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