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캐스터'가 골프대회 샷 성공률 알려준다...SKT, '에이닷 골프' 출시

SK텔레콤 AI 비서 '에이닷', 16일 골프 중계 서비스
실시간 데이터 분석 통해 진행 중인 경기 정보 제공

SK텔레콤 모델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골프 중계 해설 및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골프 중계 해설 및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SKT는 자사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통해 16일 개최되는 'SK텔레콤 오픈 2024' 대회부터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 대회에 걸쳐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이닷 골프의 두드러진 최신 기능은 'AI 캐스터' 서비스다. 경기의 실시간 문자 중계를 생성형 AI가 작성하면서 경기 중인 특정 선수의 과거 기록을 토대로 샷 성공 확률 등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15번홀 티샷을 준비 중인 A선수가 화면에 등장하면 "A선수는 지난해 이 대회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는데 다시 버디를 잡을 확률이 45%다" 같은 정보가 중계창에 나타난다. 더불어 현장의 날씨와 골프 관련 상식 등도 안내한다.

SK텔레콤 '에이닷 골프'의 AI 캐스터 기능을 구동한 화면. SK텔레콤 제공

이 밖에 △AI가 선수들의 주요 경기 장면을 편집해 실시간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 △선수들의 티샷·퍼팅·어프로치 등을 쇼트클립(짧은 영상) 형태로 제작한 'AI 쇼츠' △스윙을 슬로 모션으로 추출해 재생하는 'AI 스윙' 등도 제공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SK텔레콤 오픈 대회 16∼18번 홀에 에이닷 코너를 마련하고 출전 선수 144명 전원이 플레이하는 장면을 촬영해 하이라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회부터 선보였던 'AI 최경주'도 활약한다. 음성 합성과 AI 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한 'AI 최경주'가 TV 중계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등장해 코스를 소개하고 골프존 드라이빙레인지(GDR) 기술을 연동한 'AI 휴먼 원포인트 레슨' 서비스에도 등장해 방문객에게 스윙 레슨도 해준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