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 이소영씨

유승훈 기자 2024. 5.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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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이소영씨(40·서울)가 명창부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며 판소리 명창 반열에 올랐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이 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이도령과 춘향이 이별하는 대목에서 부르는 노래 '이별가'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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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 불러…총점 541.9점으로 명창부 대상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전 대상은 서울 출신 이소영씨에게 돌아갔다.2024.5.13.(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이소영씨(40·서울)가 명창부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며 판소리 명창 반열에 올랐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이 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이도령과 춘향이 이별하는 대목에서 부르는 노래 ‘이별가’를 열창했다. 총점 541.9점을 받고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이 씨는 대전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녔던 ‘이별가’ 대목을 깊은 애원성이 담긴 소리로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김영자 심사위원장은 “최고의 명창을 배출하는 남원에서 소리 맛을 제대로 구현할 줄 아는 명창이 나와 대단히 기쁘다”며 “이 명창이 부른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은 특히 애원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관건이다. 이 명창은 노련미 있게 소리를 처리할 줄 알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성음은 물론 공력이 무척 좋았고 노련미 있게 무대를 소화했다”고 호평했다.

서울 출신인 이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10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했다. 그간 조소녀, 김차경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제8회 세종대왕전통예술공연대회 명창부 금상, 제30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 제25회 대한민국 남도민요경창대회 국무총리상 등의 수상경력도 갖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이기도 하다.

이씨는 “그동안 동초제 심청가 조소녀 선생님, 강산제 춘향가 김차경 선생님께 사사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부른 ‘이별가’를 사사해주신 분이 바로 남원 춘향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신 스승 김차경 명창님”이라며 “스승님의 거향에서 제자인 저도 첫 출전에 이렇게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벅차고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소리를 아주 사랑하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오늘이 아버지 49제다. 49제도 참석하지 못하면서까지 준비했던 대회에서 판소리를 좋아하신 아버지께 큰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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