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금융·생활 지원" 하나銀, 천안역지점 일요일 문 열고 무료진료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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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충남 천안역지점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천안역 컬처뱅크'의 문을 열었다.
평일 근무로 은행을 찾을 시간이 부족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에 영업점 문을 열고 무료 진료소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등 금융에 생활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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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천안역 컬처뱅크' 이전 개점
무상 의료서비스, 일요영업 등 편의성 높여
銀 공간 활용한 컬처뱅크 전국 10개 운영 중
평일 근무로 은행을 찾을 시간이 부족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에 영업점 문을 열고 무료 진료소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등 금융에 생활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1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소재 천안역지점에 '천안역 컬처뱅크'를 이전 개점했다고 밝혔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2019년 4월 최초 오픈해 현재까지 약 2만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곳이다. 하나은행 천안역지점 이전을 계기로 컬처뱅크가 이전 개점하게 됐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과의 문화교류와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무료진료소 △다문화 라이브러리 및 휴게공간 △다목적 커뮤니티공간 △오픈키친 △강의실 등이 있다.
특히 무료진료소에서는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격주 일요일마다 치과, 내과, 외과 등 진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천안역지점에서는 업무 특성상 평일에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 영업점을 운영한다.
또한 같은 공간 내 천안시 산하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 입점해 △국내 생활 지원을 위한 애로사항 상담 및 통번역서비스 △다문화 가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제공 △결혼이민자 직업 훈련프로그램 등 외국인 주민들의 국내 생활을 지원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금융과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가 결합한 천안역 컬처뱅크가 앞으로도 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 김운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이승열 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은행 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목적으로 2019년 5월 개소한 천안역 컬처뱅크는 2020년 ‘다문화정책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지원센터 모범사례로 주목 받았다. 하나은행은 금융을 넘어 책과 예술, 식물과 음악 등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를 은행과 접목한 ‘컬처뱅크’를 서울, 광주, 대전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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