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댓글조작 폭로했던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사인 비공개

구동완 기자 2024. 5. 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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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사교육정상화 촉구 학부모모임 주최로 열린 사교육 불법홍보 고발 및 근절촉구 기자회견에서 학원강사 우형철씨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인터넷 강의 업체의 경쟁사 비난 목적의 댓글 조작 문제를 폭로했던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59)씨가 13일 별세했다.

유족 측은 우씨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우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소속된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자신이 소속된 이투스 댓글 조작을 비롯해, 1타 강사들의 댓글 조작을 폭로하다가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지기도 했다.

우씨는 입시 학원가의 댓글 조작 관행을 고발하고,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우씨의 폭로 이후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이투스 김형중 대표는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업무방해와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모씨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우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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