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과 동년배'…경남 알리는 '벼리' 인플루언서 탄생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5.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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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비토섬에 얽힌 설화 '별주부전'의 주인공인 토끼 '벼리'가 경남을 홍보하는 인플루언서(영향력자)로 활동한다.

벼리는 경남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 캐릭터다.

다시 달에 갈 때까지 우주항공산업을 기반으로 한 경남과 동행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가 벼리의 탄생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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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별주부전 주인공 '벼리' 명예공무원 임명
우주항공 시대 선도 의지 담겨, 경남 홍보대사 역할
경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경남TV 캡처.


경남 사천시 비토섬에 얽힌 설화 '별주부전'의 주인공인 토끼 '벼리'가 경남을 홍보하는 인플루언서(영향력자)로 활동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3일 벼리에게 명예공무원 임명장을 전달했다.

벼리는 경남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 캐릭터다.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각종 행사에 경남도 명예공무원으로 참여해 도정을 알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한다.

벼리의 탄생 과정을 보면 재밌다. 고전 설화 '별주부전'에 나오는 토끼를 형상화했다.

자신의 간을 용왕님에게 바치려는 자라를 피해 달라나로 피신해 살던 중 지나가던 별똥별을 잡으려다 그만 미끄러져 경남에 떨어졌다. 다시 달에 갈 때까지 우주항공산업을 기반으로 한 경남과 동행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가 벼리의 탄생 배경이다.

'별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담은 벼리의 나이는 '남해 바다 용왕님과 동년배'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디어진 연장 또는 마음이나 의지를 단련해 강하게 한다'는 뜻을 가진 '벼리다'의 변형이다. 이처럼 단단하게 하나로 벼려진 경남 도민의 마음을 모아 우주항공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경남도의 의지가 담겨 있다.

우주복을 차려 입은 벼리는 경남도의 옛 도기에서 따온 문양의 엠블럼이 특징이다. 경남의 초성 'ㄱㄴ'이 하트로 표현된 큼직한 귀는 도민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을 상징한다.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 경남도청 제공


달을 연상시키는 하얗고 둥근 얼굴과 분홍색 볼 터치, 귀여운 눈, 코, 입매는 남녀노소 누구나 벼리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매력 포인트다.

도는 앞으로 벼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벼리의 출발을 축하는 온라인 댓글 응원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형, 볼펜 등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상품도 출시한다.

벼리의 저작권·상표권은 경상남도에 귀속된다. 벼리 사용을 원하는 기관·단체는 도에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상남도 장수환 홍보담당관은 "최근 지역성이 있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지역 홍보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경남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캐릭터 벼리가 경남을 알리고 어린이와 청년과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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