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상현 “민주당, 라인야후 사태로 반일선동…제2의 죽창가 안 돼”

2024. 5.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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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를 비난하는 것을 두고 "라인야후 사태가 제2의 죽창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야당의 대표라면 자극적인 반일 메시지 대신 '한일 양국이 상호 이해와 존중, 호혜적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 '여야가 라인야후 사태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온당한 처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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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때 악화했던 한일관계 개선 중…노력 물거품 되어선 안 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라인 야후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를 비난하는 것을 두고 “라인야후 사태가 제2의 죽창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대표들이 사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지는 못할망정 라인야후 사태를 반일선동의 소재로 삼는 자극적 언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야당의 대표라면 자극적인 반일 메시지 대신 ‘한일 양국이 상호 이해와 존중, 호혜적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 ‘여야가 라인야후 사태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온당한 처사”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악화일로를 걸었던 한일관계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대반전의 개선을 이루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라인야후 사태를 빌미로 반일감정을 자극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야당에 촉구한다. 라인야후 사태를 빌미로 반일 공세에 나서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죽창가’가 아닌 ‘초당적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이 문제가 반일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하며 하루빨리 민간, 여·야 국회 및 정부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한일 양국이 공동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대응의 아쉬운 점도 짚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단순히 기업 대 기업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고 일본은 기업의 관점을 넘어서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두 정부의 시각차가 다르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네이버가 입장을 밝혀야 나설 수 있다’는 취지로 반응한 것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자본관계 재검토’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3월에 행정지도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왔다”며 “우리가 이때 네이버와 정보를 교환하거나 대화를 통해 공동 대응에 나섰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관련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뻔하다”며 “라인의 강탈, 대일본 굴욕외교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상임위를 열면 정쟁의 장이 된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머리를 맞대지 않고 반일선동 소재로 쓰일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반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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