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애플 새 iOS 광고 차단 기능, 언론사 광고 수익 위협”

이민경 2024. 5. 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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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매체들이 애플의 차기 운영체제에 들어갈 인공지능(AI) 기능이 미디어 산업의 광고 수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언론 매체 단체인 뉴스미디어협회(NMA)가 지난 10일 애플의 영국 내 대정부 업무 책임자에게 서한을 보내 애플의 기능이 미디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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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매체들이 애플의 차기 운영체제에 들어갈 인공지능(AI) 기능이 미디어 산업의 광고 수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언론 매체 단체인 뉴스미디어협회(NMA)가 지난 10일 애플의 영국 내 대정부 업무 책임자에게 서한을 보내 애플의 기능이 미디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NMA는 영국의 더타임스,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주요 일간지와 전국·지역 매체 900여 개를 대표하는 단체다.

애플의 차기 운영체제 iOS18 소프트 업데이트 기능에는 사용자가 브라우저에서 광고 등 원하지 않는 콘텐츠를 삭제할 수 있는 AI 기반의 ‘웹 지우개(web eraser)’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NMA는 서한에서 많은 언론 매체의 핵심 수입원이 광고라며 대중에게 웹 브라우저나 소셜 네트워크 등 온라인 플랫폼이 뉴스를 접할 중요한 경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고 차단으로 콘텐츠 창작자는 업무를 지속할 재정 확보 능력이 저해되고 소비자는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MA는 언론사와 애플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I 도구로 기사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변경·삭제할 경우 편집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애플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줄어드는 수익도 문제도. FT는 온라인 광고가 자동 차단될 경우 이미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언론 매체들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들이 정보 기술 대기업에 뉴스 콘텐츠 전파를 의존하고 있는데, 사생활 보호 강화로 데이터 수집이 제한되면서 타깃 광고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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